독후일기 - 파워블로그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 제목 : 파워블로그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 출판사 : 평단

  • 지은이 : 이재범

  • page : 360

  • 읽은 기간 : 2021.06.29 ~ 2021.07.21

파워블로그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책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도서관에서 보자마자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제목이었다.

기대한 내용은 보통 유튜브에 나오는 블로그를 검색이 많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나 블로그 사용 방법 같은 것을 생각했는데, 글쓰기만 강조하고 있다. 그 부분이 좋아서 끝까지 읽은 것 같다. 아마도 사용법이나 검색에 쉽게 걸리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위주였다면 아마도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 중 인상 깊은 것들을 언급해 보자면, 첫 번째가 “그냥 써라”이다. 글을 쓰는 것이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저자의 경험으로 그냥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냥 쓰라고 강조한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 달에 한 번 올리기가 어려운 나로서는 가장 힘이 되는 말이다. 잘 쓰려고 하지말고 그냥 쓰기.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항상 되뇌이는 말이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서평쓰기이다. 뭔가를 쓰려고 할 때 소재가 없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 일상을 쓰라고 하지만, 일상을 시간단위로 기록하는 것도 아니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일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타고난 작가들은 작은 경험과 정밀한 관찰력으로 나에게 단조로운 일상을 훨씬 다채롭게 표현할 것이다. 하지만, 평균보다 못 한 나의 무한도전인 글쓰기에서는 일상을 표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글을 쓸만한 소재를 만드는 것이다. 여행을 자주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으니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가 책이다. 그렇게 내 블로그의 주된 내용 중에 하나가 “독후일기”가 되었다. 저자의 블로그도 서평이 위주다. 많은 내용을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이야기한 “천천히 꾸준히” 적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할 수 있겠다는 약간의 희망도 생겼다.

세 번째는 글을 잘 쓰는 방법들이다. 좋은 글을 베껴쓴다. 소리내어 읽어본다. 세부 묘사를 한다.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쓴다와 같은 내용들은 이전에도 들었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 생각해 보면, 우선은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잘 쓰는 것은 후순위이다.

이 책을 통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좀 더 쉬워져 1일 1깃은 아니더라도 1주 1깃은 하고 싶다.

저자의 블로그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마다 책을 읽은 방식은 다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알게된다. 나는 아마도 저자처럼 다양한 책을 읽고 내용을 쓰지는 못 할 것 같다.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읽은 것이 많다. 그래서, 저자처럼 1일 1권을 읽지는 못 한다. 그렇지만, 한 단락에 대한 내용이라도, 짧더라도 자주 글을 쓰자.

Written on July 23, 2021